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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 조정’ 다저스, 오늘은 터졌다...SF에 승
입력 2015-04-30 14:04  | 수정 2015-04-30 15:44
1번 타자로 나온 작 피더슨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타순 조정의 효과일까. 전날 침묵했던 LA다저스 공격이 살아났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화끈한 타격의 승리였다. 다저스는 1회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치는 등 초반부터 장타가 터지며 앞서갔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승리투수,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라이언 보겔송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지난 주 원정 3연전 스윕을 일부 설욕했다. 시즌 13승 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다저스는 선발 그레인키가 1회 2사 이후 안타 2개를 연거푸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지만, 1회부터 장타가 터지며 이를 손쉽게 만회했다. 작 피더슨,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 이어진 2사 1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4-1로 달아났다.
3회에는 지미 롤린스의 홈런과 하위 켄드릭의 2루타, 스캇 반 슬라이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포탰다. 4회에도 무사 2, 3루에서 그레인키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이날 롤린스를 2번 타순으로 내리고 8번에 머물던 피더슨을 리드오프로 올렸다. 좌타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곤잘레스와 켄드릭의 순서도 바꿨다.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야스마니 그랜달은 7번 타순으로 내렸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타순 조정이 효과를 본 셈이 됐다.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4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채웠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그레인키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승 무패 기록을 이어갔으며, 지난해 8월 10일 패전 이후 이어 온 연승 행진도 9연승으로 늘렸다. 2013년 다저스 이적 이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팀을 상대로도 22승 1패를 기록하며 ‘서부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불펜은 이날도 굳건했다. 아담 리베라토어, 크리스 해처, 이미 가르시아가 1이닝씩을 맡았다.
지미 롤린스가 3회 홈런을 기록한 뒤 하위 켄드릭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샌프란시스코 선발 보겔송은 3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책임을 안았다. 조지 콘토스가 2이닝을 막았고, 하비에르 로페즈, 진 마치, 유스메이로 페팃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 뒤 오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에 돌입한다. 애리조나 선발은 루비 데 라 로사, 다저스 선발은 카를로스 프리아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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