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상이몽’ 중고차 무사고, 개념부터 따져봅시다
입력 2015-04-30 13:31 

직장인 이상이 씨는 최근 온라인 중고차사이트에서 ‘무사고라고 나온 매물을 본 뒤 판매자에게 연락했다. 판매자와 만난 그는 차를 살펴보다 조수석 앞뒤 도어를 판금·도색하고 펜더가 교환된 사실을 알았다.
그는 판매자에게 왜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속였냐며 항의했다. 판매자는 그러나 접촉 사고로 부품을 단순 교환하거나 차체를 도장한 차는 무사고차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중고차 거래현장에서는 소비자와 중고차 판매자가 생각하는 무사고 기준이 달라 종종 다툼이 발생한다.
중고차 컨설팅 서비스업체인 올라잇카(대표 오정민)는 이 같은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기 위해 ‘소비자가 생각하는 중고차 무사고 기준 설문 조사 이벤트를 다음달 22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신차 출고 후 사고·수리 없이 그대로 상태 유지, 긁힘으로 발생한 단순 도장·판금, 충격으로 도어·보닛·트렁크 단순 교환, 차체 프레임·엔진룸 손상 완벽 수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회사는 조사 결과를 정부 관계 부처, 업계와 공유하고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무사고차 개념을 정확히 알려주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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