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유 12일 지원...오늘 베이징 회담
입력 2007-07-06 05:00  | 수정 2007-07-06 07:49
정부가 대북 중유 수송을 오는 12일쯤 조기에 추진하기로 하면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는 베이징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정부가 대북 중유 수송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북한이 핵시설 폐쇄 대가로 받게 될 중유는 5만 톤, 모두 260억 원어치인데요.

정부는 이 가운데 1차분 6천2백 톤을 당초 예정보다 이틀 정도 앞당긴 12일쯤 선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1차 선적분이 도착하면 핵시설 가동중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6자회담 관련 일정도 연쇄적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중유 1차 선적분이 14일까지 북측 항구에 도착하고,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검증조사단이 14일쯤 평양에 들어가면 영변 핵시설 폐쇄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따라 넉 달 가까이 중단된 6자회담도 당초 알려진 시점보다 앞당겨진 16일이나 17일께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2) 이런 가운데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베이징에서 중국측과 회담을 갖죠?

기자2)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협의를 갖습니다.

천 본부장과 우 부부장은 이번 회동에서 차기 6자회담 및 6자외무장관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초기조치 다음 단계인 불능화 절차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운영방식이나 일정 등에 대해 의장국인 중국의 구상을 들을 예정"이라며 "이제 관련국과 협의를 시작한 만큼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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