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도관 반대했지만…홍승만 귀휴 '무사통과'
입력 2015-04-30 06:30  | 수정 2015-04-30 07:34
【 앵커멘트 】
숨진 채 발견된 홍승만은 지난해 가석방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매우 불안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교도관들은 극단적 선택을 우려하며 귀휴를 반대했지만, 심사위원회는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허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홍승만은 지난해에도 감형과 가석방을 시도했습니다.

수감 생활을 하며 편지를 주고받았던 여자친구와 혼인을 하고 부양하려면 하루빨리 출소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감형과 가석방 요구는 거절됐습니다.

그러자 홍승만은 이번엔 어머니 병환을 이유로 '귀휴' 신청을 했습니다.


많은 교도관들은 가석방에 실패한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심사위원회는 귀휴를 허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도소 측은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귀휴 대상자 심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상황.

뒤늦게 법무부는 귀휴 심사절차를 강화하고 귀휴대상자를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법무부의 허술한 관리 체계에 대한 질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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