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랜드 노사 '평행선'...모레 충돌 우려
입력 2007-07-06 00:37  | 수정 2007-07-06 07:54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겪고있는 이랜드 그룹이 내일까지 농성을 풀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측이 이를 거부했고 민주노총까지 가세하면서 대규모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이랜드 노사 갈등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노조가 매장을 점거하고 영업을 방해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농성을 풀고 현업에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오상흔 / 홈에버 대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회사가 엄격하게 징계할 것입니다. 하지만 7일까지 복귀하는 일반 조합원에 대해서는 징계수위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노조측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이는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오늘 노사간 임금 교섭이 예정돼 있지만 여기서도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로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노총 역시 모레 일요일에 홈에버와 뉴코아 등 전국 이랜드 매장에서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우문숙 / 민주노총 대변인
-"이랜드 자본의 비정규직 탄압이 극해 달해있다고 판단하고 이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될 때 다른 사업장에서도 많은 비정규직이 해고될 것이라는 경각심 때문입니다."

민노총은 이랜드 그룹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없으면 매장 점거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대규모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