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 총장 “난민문제 군사 작전으로 해결되지 않아”
입력 2015-04-27 17:5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중해 난민 문제를 군사 작전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반 총장이 이날 이탈리아를 방문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함께 난민선 전복 사고로 900여명이 숨진 시칠리아 해협 현장 등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반 총장이 유럽연합(EU)이 군사력에 의존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난민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면 적법하고 정기적인 이민 통로의 마련 등 국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중해 비극을 군사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EU는 난민을 정원 이상으로 태워 위험하게 지중해를 건너게 하는 불법 이주 브로커들에 대한 군사작전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리비아 해역에서 군사작전을 하는 것에 대한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EU의 군사작전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기 위한 외교적 접촉을 벌이기로 했다.
모게리니는 오는 29일 워싱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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