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과 친구를 잃은 ‘슬픈 네팔’에 지원 줄잇는다
입력 2015-04-27 15:57 

지난 25일 진도 7.9 강진으로 참혹한 피해를 입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주민들을 위해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아동을 돕는 UN산하단체 유니세프는 26일부터 네팔 정부와 연계해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진 발생 직후 영양·식수위생·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물품을 준비해 나눠주고 있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네팔 인구의 40% 이상이 어린이로 지진 이전에도 열악한 삶을 살고 있었다”며 네팔 어린이들을 구하기 위해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긴급 구호 활동을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역시 긴급 구호에 나섰다.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icef.or.kr/nepal)를 통해 구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긴급구호 기금 1억원을 곧바로 지원했다. 현재 카트만두 북동쪽 신두팔초크 지역을 거점으로 현지 직원들을 급파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 현지에서 식량·식수·의약품 등을 나눠주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임시거주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는 피해 지역에 40만 달러(약 4억3000만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는 지진 발생 직후 수도 카트만두 등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6일부터 네팔 지진피해 주민 돕기 긴급구호 계좌를 개설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역시 네팔 지진 피해자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금액은 네팔 교회협의회(N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를 통해 지진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1차 초기긴급구호자금으로 총 15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기금을 활용해 약 5만명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3개 지역 아동쉼터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월드비전은 빠른 시일 내에 구호전문가·의료진을 파견하고 모금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기아대책도 온라인 모금함을 열어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백상경 기자 /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