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변없는 카자흐스탄 대선…30년 장기집권 ‘무난’
입력 2015-04-27 12:16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 카자흐스탄에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 데모크라시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97.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르건 시지코프 후보가 1.8%, 아베르가지 쿠사이노프 후보는 0.63%를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자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사상 최고인 95.1%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대선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카자흐스탄 야당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세우지 않았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함께 대선 레이스에 참가한 나머지 2명의 후보는 모두 친정부 성향의 인물이다. 사실상 들러리 역할을 맡은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압승으로 5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그는 30년 장기집권을 바라보게 됐다. 그는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 직전 치러진 대선에 단독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직을 4연임했다. 1989년 공산당 서기장을 포함하면 나자르바예프는 26년째 집권중이며 여기에 5년 새 임기를 더하면 31년을 통치할 수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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