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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려다 평양 간 케냐인
입력 2015-04-25 19:40  | 수정 2015-04-25 20:38
【 앵커멘트 】
강원도 평창에 오려던 아프리카 케냐 사람이 평창이 아닌 평양으로 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두 도시의 영문 표기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케냐에 사는 42살 사피트 씨는 지난해 9월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오려고 비행기에 올랐는데, 도착해보니 북한 평양이었던 겁니다.

현지 여행사가 평창과 영문 표기가 비슷한 평양행 비행기 표를 건넸기 때문.

결국, 사피트 씨는 벌금 500달러를 내고 중국 베이징으로 쫓겨났습니다.


외신은 평창과 평양의 영문 표기가 비슷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평양, 평창.

두 도시 모두 한반도에 있지만, DMZ를 기준으로 서로 다른 방향에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평창이 어디 있는지 물었더니,

캄보디아?

평창이요? 타이완이나 말레이시아?

중국이요. (한국입니다.) 아! 한국!

사피트 씨가 겪은 단순한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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