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총리관저에 '방사성 물질' 드론 날려…이유는?
입력 2015-04-25 14:16 
일본 총리 관저 드론/사진=MBN
일본 총리관저에 '방사성 물질' 드론 날려…이유는?

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소형 무인기(드론)를 날린 40대 남성 용의자가 25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전날 자신의 소행이라며 후쿠이현 오바마 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40대 남성을 25일 오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원전 반대 주장을 호소하기 위해 총리 관저로 드론을 날렸다"면서 드론에 설치한 용기에 후쿠시마현의 모래를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때 원전 사고(후쿠시마 제1원전)가 발생한 지역입니다.

용의자가 날린 드론의 갈색 통에는 물이 들어 있었고,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한편 용의자는 드론의 조종기를 들고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으며 자신의 인터넷블로그에 총리 관저로 드론을 날린 경위 등을 상세히 기록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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