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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0년, 시청자를 사로잡은 비결은?
입력 2015-04-25 12:56  | 수정 2015-04-26 11:26
무한도전 10년/사진=MBC
무한도전 10년, 시청자를 사로잡은 비결은?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 MBC TV '무한도전'이 방송 10년을 맞았습니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23일 '강력추천 토요일' 속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해 '무리한 도전' '무한도전-퀴즈의 달인'을 거쳤습니다.

현재와 같은 단독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것은 2006년 5월 6일 방송부터입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2014년 프로그램몰입도(PEI) 결산 자료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지난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중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10년째 방송 중인 '무한도전'이 아직도 이렇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동력은 바로 참신한 프로젝트입니다.

'매회가 특집'이라는 표현처럼 '무한도전'은 한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해냅니다.

무한상사, 가요제 특집처럼 반복되는 아이템이 있긴 하지만 방송 시기나 내용은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올해 초 방송가를 휩쓴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는 제작진이 방송 400회를 기념해 기획한 '비긴 어게인' 특집에서 박명수와 정준하가 장난스레 내놓았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토토가'는 잊고 지냈던 1990년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언젠가부터 지상파 예능 마의 시청률이 돼버린 전국 시청률 20%를 가뿐히 넘어 전국 22.2%, 수도권 24.9%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댄스스포츠에 도전한 '쉘 위 댄스 특집'을 시작으로 에어로빅, 봅슬레이, 레슬링, 조정, 스피드레이싱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는 장기 프로젝트도 '무한도전'의 가치를 높였다.

멤버들이 일일 라디오 DJ가 되어보는 '라디오데이' 특집은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이번엔 어떤 프로젝트를 가지고 올까?"하는 궁금증이 토요일 저녁마다 시청자를 TV 앞에 앉게 하는 힘입니다.

'무한도전'은 10주년을 맞아 이미 방송된 '식스맨' 이외에도 '10주년 기념 포상휴가'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도전 가요제' '우주여행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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