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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해밀턴 영입 루머? TV보고 알았다”
입력 2015-04-25 09:33  | 수정 2015-04-25 11:25
2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은 일제히 조시 해밀턴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에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말을 아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조시 해밀턴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배니스터는 2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가진 프리게임 인터뷰에서 해밀턴의 트레이드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감독실 벽 한쪽에 있는 TV를 가리키며 TV 뉴스를 보고 오늘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 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답을 할 수가 없다”며 입을 닫았다.
감독은 부정했지만, 해밀턴의 텍사스행은 이날 현지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해밀턴과 에인절스 구단이 결별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전했다. 이어 ‘MLB.com은 해밀턴이 전 소속팀인 텍사스로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에인절스와 2017년까지 80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야후 스포츠는 에인절스가 이중 6500만 달러를 부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해밀턴은 최근 알콜과 약물 중독 재발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신고했다.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됐지만, 조정관은 그가 메이저리그 약물 프로그램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결정에 에인절스 구단은 강하게 반발했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 2012년 겨울 맺은 계약(5년 1억 2500만 달러)에 약물 중독 재발 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며 그와의 결별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해밀턴은 코카인,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 텍사스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고, 2010, 2011년 2년 연속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다. 그러나 에인절스 계약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지난 시즌에는 89경기에서 타율 0.263 10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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