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파격 예우…미·일 신 밀월관계 시작되나?
입력 2015-04-25 08:40  | 수정 2015-04-25 10:50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일(26일)부터 8일간 미국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미국이 역대 일본 총리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에 대한 이런 파격 대접이 더 공고해진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상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의 예포로 시작됩니다.

국가원수가 아닌 행정수반인 만큼 국빈방문보다 2발 적은 19발이지만 미군 의장대의 사열이 있을 예정입니다.

첫 공식일정은 존 케리 국무장관의 고향인 보스턴 자택에서의 만찬.


수도 워싱턴DC가 아닌 고향에서 만찬을 함께하는 건 개인적인 친밀감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이틀 뒤 열리는 백악관 환영행사도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꾸며집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로부터 환대를 받고 이어 백악관에서 공식 만찬 행사에 참석하는 겁니다.

취임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정상을 위해 백악관 공식 만찬을 가진 건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포함해 모두 7차례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

전쟁이 끝나고 70년 동안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 허락된 일본 총리는 아베가 처음입니다.

국가 최고지도자가가 아닌 총리지만 사실상 국빈방문 수준의 예우가 기다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이 이토록 아베를 반기는 배경에는 실리외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베가 미·일 안보협력 강화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선물보따리를 들고 오기 때문입니다.

장장 8일간 진행될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이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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