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증거인멸' 박준호 전 상무 구속…수사 탄력
입력 2015-04-25 07:01  | 수정 2015-04-25 11:08
【 앵커멘트 】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영장이 청구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증거인멸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박 전 상무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지지부진하던 금품 로비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조사를 앞두고 경남기업 측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검찰이 박 전 상무를 구속했습니다.

지난 12일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이후 처음입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은 "구속의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빼돌린 자료가 어떤 것인지, 어떤 이유에서 증거를 없앤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같은 혐의로 체포된 수행비서 이용기 씨에 대해서도 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등 성 전 회장 측근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올릴 계획입니다.

성 전 회장의 운전기사 여 모 씨도 어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상무가 구속됨에 따라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던 금품 로비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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