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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놓지 않는 사자’ 삼성의 8득점 빅이닝
입력 2015-04-23 21:4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강팀인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먹이를 잡으면 놓지 않는 사자, 삼성 라이온즈는 잘나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삼성은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5회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4연패에 빠져있던 NC는 사자들의 스윕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삼성은 먹이를 끝까지 물고 뜯었다.
4회초 0-1에서 2-1로 역전시킨 삼성. 하지만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가 4회말 3실점하며 상대에 2-4 역전을 허용했다. NC가 분위기를 탈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삼성은 치밀하게 반격을 준비했다.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삼성은 5회초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며 ‘세팅을 시작했다. 세팅을 마친 삼성. 이제는 즐기는 일만 남아있었다.
8번타자 이지영부터 시작된 5회초는 타순을 한 바퀴 돌아 1번타자 박해민이 뜬공으로 물러나기까지 계속됐다. 상대 투수 손민한과 최금강에게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한 삼성은 대거 8득점에 성공,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사자들에게 물린 NC는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사자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또 한 가지 기록도 5회초 빅이닝 속 탄생했다. 구자욱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팀의 이날 8득점 째를 기록한 순간, 삼성은 역대 최초로 팀 1만 9000타점을 기록한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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