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막걸리 투척' 보복 운전자 붙잡혀…"왜 안 비켜줘"
입력 2015-04-23 19:00  | 수정 2015-04-23 21:00
【 앵커멘트 】
화를 참지 못하고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는 보복운전, 잊을만하면 등장하는데요.
삼단봉과 가스총에 이어 이번엔 막걸리를 던진 보복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상등을 켠 냉동탑차 한 대가 무섭게 끼어듭니다.

갑자기 운전석에서 막걸리병이 날아옵니다.

신호에 걸려 멈추자,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며 막걸리병을 바닥에 투척합니다.

뒤차로 다가와 욕설을 한 뒤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이번엔 냉동차 뒷문을 열어 상자에 들어 있던 막걸리병을 마구 던집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0분쯤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월하리의 한 국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앞서 가던 차가 길을 빨리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막걸리 투척' 화풀이를 한 겁니다.

뒤차 운전자는 무서워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보복 운전자는 막걸리를 모두 던지고 상자마저 도로에 내던진 뒤 냉동차를 끌로 사라졌습니다.

피해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냉동탑차 운전자에 대한 신원 확인이나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언론보도가 나가자 세종경찰서는 뒤늦게 가해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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