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준표 "올무, 차분하게 풀겠다"
입력 2015-04-23 18:29  | 수정 2015-04-23 20:49
【 앵커멘트 】
"정치적 올무에 걸렸다".
1억 수수설이 불거지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말인데요.
홍 지사는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올무를 풀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는 1억 원 수수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억울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짐승을 잡기 위한 덫인, '올무'에 걸렸다는 표현을 여러 번 써가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지난 21일)
- "(성 회장이)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말씀들을 남기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내가 왜 올무에 얽혔는지 그걸 지금 이유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결국,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설치한 올무에 걸려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겁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자신이 생각하는 올무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직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올무를 푸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처해야지, 거기에 흥분하고 자제심을 잃으면 그 올무는 더 옥죄어 듭니다."

상대가 누구며 의중이 무엇인지도 파악한 것처럼 차분히 대처하겠다는 겁니다.

홍 지사가 처한 상황이 본인의 말처럼 올무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거짓인지는 턱밑까지 올라온 검찰 수사가 말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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