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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비타민D 부족 심각…수험생들이 대부분 ‘충격’
입력 2015-04-23 17: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우리나라 15~20세 청소년 10명 중 7~8명은 비타민D 결핍 증세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의과학연구소(SCL) 이안나 부원장 연구팀은 지난 1년간 전국 332개 의료기관에서 SCL에 의뢰한 소아청소년 1만372명의 비타민D 결핍률을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 비타민D 결핍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중 18~20세의 비타민D 결핍증은 931명 중 799명인 85.8%에 달해 충격을 준다.
연령별 비타민D 결핍률은 18~20세 85.8%, 15~17세 76.8%, 12~14세 75.1%, 9~11세 62.8%, 6~세 51.2%, 3~5세 34%, 3세 이하 27.4%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청소년의 결핍률이 더 높았다. 국내 청소년들의 비타민D 결핍률이 높은 것은 과중한 학업과 입시경쟁으로 햇빛을 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의 비타민D 결핍률은 유소아보다도 더 높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안나 SCL 부원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청소년기에 야외활동이 적고 비타민D 강화식품 섭취도 적다"며 "중·고등학생의 비타민D 결핍률이 70~80%를 웃도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타민D는 성장기 뼈 건강과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결핍 증상이 계속되면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비타민D는 고등어, 달걀노른자 등 음식을 통한 섭취도 가능하지만 햇빛에 노출되도록 적당한 야외활동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7월 2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화학회(AACC)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비타민D 부족, 심각하네”, 비타민D 공부 때문에 그래”, 비타민D 산책 좀 해야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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