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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9회 주자-코치 충돌, 명백한 아웃이다”
입력 2015-04-23 15:35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명백한 주루 방해고, 아웃이다. 심판이 놓쳤다.”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끝내기 패를 허용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심판의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매팅리는 23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를 2-3 패배로 마친 뒤 감독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9회 판정에 대한 불만을 성토했다.
그는 3루 코치가 주자를 가로막았다. 명백한 주루 방해다. 심판이 이를 놓쳤다”며 심판이 아웃을 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황은 이랬다. 1사 1, 2루에서 브랜든 벨트가 좌전 안타를 쳤다. 2루 대주자로 들어간 그레고르 블랑코는 3루까지 뛰었다.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타구가 짧았고, 로베르토 켈리 샌프란시스코 3루 코치는 그를 세웠다. 켈리 코치가 3루 베이스로 가까이 오면서 블랑코를 세우는 과정에서 둘이 충돌이 일어난 것.
메이저리그 규정 4.05에는 베이스 코치와 주자의 신체적인 접촉을 금하고 있다. 또 다른 규정인 7.09의 h항에 따르면, ‘베이스 코치는 주자와 접촉(touch)하거나 붙잡아서(holding) 주자가 베이스를 진루하거나 귀루하는데 신체적인 도움을 주면 안 된다고 적혀 있다.
매팅리는 이 규정을 근거로 3루심 필딘 컬브레스에게 항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기가 불편해진 매팅리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길에 클린트 파간 구심과 다시 한 번 언쟁을 벌였다. 퇴장은 당하지 않았다.

매팅리는 3루심은 좌전안타였기 때문에 공의 상황을 보느라 (충돌 장면을) 못 봤다고 했다. 심판중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명백한 오심이다. 내가 아는 것은 베이스 코치가 주자를 막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게 오늘 일어났다”며 말을 이었다.
그에 따르면, 이 상황은 비디오 판독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전날 포수의 타격 방해에 대해서도 비디오 판독이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던 매팅리는 그 상황에서 아웃이 됐다면 더 빠져나오기 쉬웠을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매팅리는 9회 수비 도중 투구에 손을 맞은 엘리스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엘리스는 손가락 관절 부위에 공을 맞았다. 경기에 남고 싶어했지만, 테스트 결과 송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야스마니 그랜달과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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