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옥션 온라인경매 낙찰률 74%…권영우 '무제' 67번 경합
입력 2015-04-23 09:39  | 수정 2015-04-23 09:46
권영우

4월 21일 마감된 K옥션의 온라인경매가 낙찰률 74%(118/160), 판매총액 2억 5550만 원(판매수수료 포함)을 기록했습니다.

최고가에 판매된 작품은 1811만 원에 판매된 김종학의 '하경'입니다.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권영우의 패널에 종이부조 작품인 '무제'로 25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67번의 경합 끝에 높은 추정가를 훌쩍 넘어 1177만 원(판매수수료 포함)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다양하게 출품된 단색화 작가들의 판화와 소품도 경합 끝에 판매됐습니다.


박서보의 1961년 작 소품 '무제'가 679만 원에, 판화 2점 세트가 84만 원에 판매됐으며 남관, 하인두 등 추상계열 작가들의 작품도 인기리에 낙찰됐습니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 경합을 기록한 권영우는 정상화,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에 이어 단색화 계열의 작가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1926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태어난 권영우는 1944년 한국 최초로 국립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 신설된다는 소식에 첫 입학생이 됐고 1957년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권영우의 작품은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멋을 살려내 현대 공간에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이번 온라인경매에서 200만 원 이하에서 낙찰된 작품은 84점으로 전체 낙찰작품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신규 낙찰고객이 20명에 달해 미술품경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많이 낮아진 것을 입증했습니다.

[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