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세월호 인양하기로 결정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
입력 2015-04-23 08:52 
사진=MBN
정부 세월호 인양하기로 결정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결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착수해, 세월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인양될 전망입니다.

실종자 유실을 막으려고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들어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두 달 내 인양 업체를 선정하고 석 달 동안 준비를 거쳐 9월에 현장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실종자 유실을 막으려고 천안함과 달리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들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국민안전처 장관은 "기술적으로 선체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과와 또 유가족들과 국민의 여망을 고려해서 세월호 인양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좌측면이 바닥에 닿아 있는 점을 고려해 우측면과 앞뒤에 93개의 체인과 와이어를 연결한 뒤 3미터를 들어 올리고, 동거차도 쪽 수심 30m 지점까지 2.3km 이동하고 플로팅 독 위에 올려 물 위에 부양할 예정입니다.

시간은 업체 선정 시점부터 1년에서 최대 1년 6개월, 비용은 최대 2천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월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은 인양 결정이 너무 늦었다며 신속한 인양을 주문했습니다.

한 세월호 유가족은 "아직도 9월이나 돼야 인양을 한다는 정부 발표에 너무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두 달 내 국내와 해외 인양전문업체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한다는 복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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