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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비거리 향상 효과 기대” …넥센·세인트나인서 시즌 첫 승 도전
입력 2015-04-23 08:25  | 수정 2015-04-23 10:50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고진영.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김해) 유서근 기자] 비거리가 대폭 늘어난 만큼 기회가 늘어났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대된다.”
고진영(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에서 지난 주 아쉽게 놓친 우승 사냥에 나선다.
고진영은 24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KLPGA 통산 2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주 신생대회인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2위였던 고진영은 악천후로 인해 최종라운드를 치러보지도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고진영은 모든 선수들이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다.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경기를 치를수록 식었던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전장이 길고 그린이 좁고 딱딱해 어려운 편이다. 아이언 샷과 그린 주변의 쇼트게임이 관건이 될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거리가 늘어난 만큼 코스 공략이 쉬워졌다. 기대된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이틀리스트에서 브리지스톤으로 클럽 교체를 강행했다. 결과는 대만족.

브리지스톤 ‘J715 드라이버와 ‘J15 DF 아이언을 사용중인 고진영은 비거리가 지난해보다 20야드가 더 늘었다. 늘어난 거리에 아이언까지 정교해졌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의 강력한 경쟁상대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손꼽힌다.
올 시즌 ‘빅3로 거론되는 전인지는 지난 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민(23.비씨카드), 허윤경(25)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 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이밖에 올 시즌 국내 개막전 우승자인 김보경(29.요진건설)과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양수진(24.파리게이츠)도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한편, 프로무대 적응을 마친 ‘슈퍼루키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도 프로데뷔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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