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대표 "소비자원 못 믿어…제 3기관 결과 기다리는중"
입력 2015-04-22 15:59 
사진 = 내츄럴엔도텍 공식 홈페이지

바이오 벤처기업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내츄럴엔도텍 대표가 입을 열었습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6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21개 제품(65.6%)은 백수오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섞어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백수오는 최근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간독성, 신경쇠약,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재배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1 수준이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과 판매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츄럴엔도텍에 이엽우피소 검출원료를 폐기하라고 했으나 이를 거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소비자원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부정했습니다.

김재수 대표는 "한국소비자원의 검사를 믿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검사 방법과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 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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