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화, 정범모 본헤드플레이에 `멘붕` 영봉패 [포토스토리]
입력 2015-04-22 09:12  | 수정 2015-04-22 09:17
한화 포수 정범모의 본헤드플레이가 한화의 0-10 영봉패의 결정적인 빌미가 됐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이진영의 볼넷 때 한화 포수 정범모가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착각해 공을 1루수 김태균에게 던지면서 한화의 악몽이 시작됐다.
LG 2루 주자 정성훈은 3루로 진루한 후 정범모의 손에서 떠난 공이 1루로 향하는 것을 보고 째빨리 홈으로 쇄도했다. 상황을 눈치 챈 한화 선발 유먼이 홈으로 뛰어들어 수비를 했지만 정성훈의 득점을 막기엔 너무 늦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김성근 한화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항의를 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에 할 말이 없었다.

결국 정범모와 유먼은 더 이상 경기를 진행 할 수 없다는 판단에 교체됐고 한화는 말 그대로 ‘멘붕에 빠져 전의를 잃고 0-10으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정범모의 본헤드플레이 순간을 사진으로 엮어봤다.
한화 선발 유먼이 LG 정성훈의 홈쇄도를 막기 위해 홈수비를 했지만 공을 놓치면서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정성훈의 득점으로 한화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지고 만다.

본헤드플레이로 실점한 한화 포수 정범모는 주심에게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다고 강력히 항의를 했지만 분명한 정범모의 실책이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이 어이없고 황당한 본헤드플레이에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어필을 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었던 듯하다.

결국 전의를 상실한 유먼이 교체됐다. 정범모가 유먼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지만...

정범모 역시 허도환으로 교체됐다.

더그아웃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최진행이 정범모를 위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뼈아픈 정범모의 본헤드플레이로 한화는 추격의지를 잃고 LG에 0-10으로 영봉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한화 선수들이 경기에 패한 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곽혜미 기자 / clsrn918@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