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CCTV·파일 삭제 흔적 꽤 있다."
입력 2015-04-19 19:40  | 수정 2015-04-19 20:01
【 앵커멘트 】
경남기업 측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전후해 성완종 전 회장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CCTV와 컴퓨터 파일 등을 삭제한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삭제된 디지털 자료 복원과 증거 인멸 정황 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8일과 지난 15일 두 차례에 걸쳐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한 검찰.

경남기업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숨기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압수한 내부 CCTV와 컴퓨터 등을 분석한 결과 파일의 상당 부분이 지워졌거나 애초부터 CCTV 녹화 자체가 안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전후해 내부 자료를 빼돌리려고 일부러 CCTV를 끈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증거 인멸이 회사 내부 지시로 이뤄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디지털 자료에 삭제된 흔적이 꽤 있다."이라며 "증거를 은닉, 폐기하는 행위나 시도 등은 엄정 대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은폐된 것 중에는 성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장부와 관련된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전 회장의 차량 하이패스 기록과 휴대전화 분석도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이제 의혹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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