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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기적'으로 우승…김세영, LPGA '2승째'
입력 2015-04-19 19:40  | 수정 2015-04-19 20:56
【 앵커멘트 】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이 자신의 별명인 '역전의 여왕'답게 환상적인 샷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2승으로 상금 순위와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1위로 나섰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인비의 20m 버디 퍼트가 그린을 크게 돌며 홀을 찾아가더니 바로 앞에서 멈춥니다.

아쉽게 버디에는 실패했지만, 김세영의 샷이 실패하면 박인비의 우승.

하지만, 거짓말처럼 그린 밖에서 칩샷을 시도한 김세영의 공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집니다.

김세영은 연장에서 한 번 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1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땅을 두 번 튕긴 후 홀컵 안으로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LPGA 선수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 여전히 우승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

눈앞에서 김세영의 기적을 본 박인비는 침착하게 마지막 샷을 날렸지만, 그린 뒤로 떨어지며우승을 후배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우승상금 27만 달러, 우리 돈 2억 9,000만 원을 차지했습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인경은 17번과 18번 홀 연속 보기로 3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효주와 최운정이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상위 5명 모두 한국선수가 차지, LPGA에서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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