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수행비서 "4월 4일 상황 모른다."
입력 2015-04-19 19:40  | 수정 2015-04-19 20:12
【 앵커멘트 】
지난 2013년 4월 4일 당시 성완종 전 회장과 함께 이완구 총리의 선거사무소에 갔던 것으로 알려진 수행비서를 저희 취재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이 비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4월 4일,

이완구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모두 3명.

성완종 전 회장과 운전기사, 수행비서입니다.

이 가운데 이 총리에게 3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수행비서 금 모 씨.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2년간 곁에서 보좌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MB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금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금 모 씨 / 성완종 전 회장 수행비서
- "제가 아는 게 없어요. 어떻게 얘기를 하겠어요. 기억이 나는 것도 없고.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두 사람이 독대한 걸 봤다는 증언과 배치됩니다.

또 자신은 단순 비서 역할만 했을 뿐 리스트 내용은 전혀 모른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금 모 씨 / 성완종 전 회장 수행비서
- "국회의원이 계시면, 국회의원 비서실에서 하는 일들, 통상적인 일들만 한 거예요. 뭘 했겠어요. 다른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당장 검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심적인 부담 때문인지 모든 질문엔 대답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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