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트레스 때 단 음식 끌리는 이유 '제로콜라 마셔, 말어?'
입력 2015-04-18 14:05 
사진=코카콜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부분 단 음식을 찾게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 음식이 끌리는 이유로 설탕이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 것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메디컬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은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영양학교수 케빈 라우게로 박사가 설탕이 첨가된 음료가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의 분비와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18~40세의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11명은 12일 동안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 설탕 음료를, 나머지 8명은 아스파탐 함유 음료를 마시게 하고 실험기간에는 과일주스를 포함, 다른 음료를 마시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스파탐은 제로콜라에 들어가는 것으로 유명한 감미료입니다.


실험 전후에는 수학시험을 치르게 한 뒤 이로 인한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에 의한 뇌 조영과 함께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타액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설탕 그룹이 아스파탐 그룹에 비해 코티솔 반응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민감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설탕 그룹에게서만 활성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마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동이 억제되는 것이 정상인데 설탕 그룹은 이러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박사는 "이 결과는 사람에 따라 스트레스에 과잉반응을 보이거나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식습관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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