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박 "특검도 불사"vs 친박 "대책 마련해야"
입력 2015-04-13 19:41  | 수정 2015-04-13 20:17
【 앵커멘트 】
'성완종 리스트' 후폭풍에 새누리당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친이', '친박' 모두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지만, 온도 차는 분명 있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친이 등 비박계 의원들은 비록 조건부지만 특검도 불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원내대표도 이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가 국민의 의심을 사는 일이 발생한다면 특검으로 가는 것도 결코 피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에 반해 친박계 의원들은 대규모 모임을 하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특검과 관련해) 당에서 김무성 대표님 어제 말씀하셨으니까. 당에서 알아서 다 할 거예요."

친박계만 지목된 것에 대한 우회적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친박계 의원
- "돌아가신 분은 오죽했으면 그렇게 했느냐는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정말 잘못이 없다면 살아서 국가에 투쟁하는 것이…."

이런 가운데 홍문종 의원은 '거들지 않은 죄'라는 제목의 글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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