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무일 특별수사팀장은 '호남 출신 특수통'
입력 2015-04-13 19:40  | 수정 2015-04-13 20:07
【 앵커멘트 】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맡게 된 문무일 특별수사팀장은 특수통 검사 출신입니다.
특히 호남 출신을 팀장으로 발탁한 데 대해 여야 구분없이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으로 발탁된 문무일 대전지검장.

광주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1과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특수통입니다.

특히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맡아 구속 기소하면서 특수통의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4년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팀에 파견돼 당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2007년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신정아 스캔들을 맡았고,

이후 김경준 전 BBK 대표 기획입국, 효성그룹 비자금 등 특수수사 경험이 많아 적임자라는 평입니다.

지난해엔 서울 서부지검장을 맡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일각에선 호남 출신 팀장을 놓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의지를보여준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오히려 수사를 지휘할 윤갑근 대검 반부패부장보다 선배여서 수사 독립성을 고려한 인선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대검 대변인을 맡았던 구본선 대구서부지청장이 부팀장격인 차장검사를 맡았고,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도 합류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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