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47%↑…작년 흑자 전환 24개 상장사 올해들어 주가 껑충
입력 2015-04-13 17:23  | 수정 2015-04-13 20:06
실적이 좋은 기업일수록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실적지표 중에서는 순이익이 주가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12월 결산법인 618개사의 실적과 주가 등락(1월 2일~4월 8일)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법인(207사)의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85.14%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중에서 순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 276곳의 주가는 평균 81.49% 상승했다. 윌비스 LG디스플레이 풀무원 등이 순이익 증가율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의 주가는 각각 48.1%, 20.71%, 155.29% 올랐다.
영업이익 증가사(277곳)와 매출액 증가사(331곳)는 각각 73.04%와 51.71% 올라 순이익 증가사의 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4.68%에 불과해 실적이 좋을수록 주가 흐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24개 법인의 주가는 무려 147.42%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법인의 주가는 실적 호전 법인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기업 27개사의 주가는 30.32%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 341개사 주가는 33.17% 오르는 데 그쳤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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