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강도·절도 줄었지만 가정폭력 부쩍 늘었다
입력 2015-04-13 16:51 

가정폭력과 성폭력 관련 112 신고가 올들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살인, 강도, 절도, 성폭력, 가정폭력 등 주요 범죄의 신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절도사건에 대한 신고 건수가 794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 신고는 전년 대비 25% 줄었다.
반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만2038건으로 전년 대비 21.5%나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 112 신고도 9.4% 늘었다.
조재광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경정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신고가 증가하는 5~6월을 앞두고 성폭력·가정폭력 등 민생범죄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서울지역 112 신고 건수는 93만575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경찰 자체 홍보에 힘입어 경찰이 긴급 조치할 필요가 없는 일반 민원신고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경정은 112 신고를 받자마자 최인접 순찰차가 출동하고 경찰력의 기능 구분에 관계없이 총력 대응해 주요 범죄의 현장 검거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주요 범죄 현장 검거율은 1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와 비교해 세 배 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112 신속 출동 시스템을 지난해 2월 도입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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