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역시 실적의 힘!…실적 좋을수록 주가 상승률 높아
입력 2015-04-13 15:36 

실적이 좋은 기업일수록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실적지표 중에서는 순이익이 주가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618개사의 실적과 주가 등락(1월 2일~4월 8일까지)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법인(207사)의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85.14%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중에는 순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사 276개사의 주가는 평균 81.49% 상승했다. 윌비스·LG디스플레이·풀무원 등이 순이익 증가율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의 주가는 각각 48.1%, 20.71%, 155.29% 올랐다.
영업이익 증가사(277사)와 매출액 증가사(331곳)는 각각 73.04%와 51.71% 올라 순이익 증가사의 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4.68%에 불과해 실적이 좋을수록 주가 흐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24개 법인의 주가는 무려 147.42%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법인의 주가는 실적 호전 법인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기업 27개사의 주가는 30.32%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 341개사의 주가는 33.17%,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 342개사의 주가는 26.47% 각각 오르는데 그쳤다.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 287개사 또한 주가 상승률이 34.66%였다.
[장재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