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완종, 홍문종에 대선자금 2억 줬다"
입력 2015-04-13 14:33  | 수정 2015-04-13 14:47
【 앵커멘트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불법 대선자금을 건넸다는 주장이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대선자금으로 확산하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커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현금 2억 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성완종 / 전 회장(경향신문 전화 녹취)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통합하고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성 전 회장은 특히 자신이 건넨 돈이 박근혜 캠프의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성완종 / 전 회장(경향신문 전화 녹취)
- "이 사람(홍문종)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 개인적으로 먹을 사람은 아니잖습니까."

홍 의원은 대선 당시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박근혜 캠프의 핵심 인사였습니다.

성 전 회장의 말대로라면 홍 의원은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박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사용한 셈이 됩니다.


성 전 회장은 또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도 돈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성완종 / 전 회장 (경향신문 전화녹취)
- "내가 그 사람(홍준표)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도 1억을 캠프 가있는 ○○○ 통해서 전달해줬고…."

이처럼 관련 의혹들이 꼬리를 물면서 '성완종 리스트'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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