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국고채 3년물 1.698%…역대 최저 경신
입력 2015-04-13 14:20 

[본 기사는 4월 9일(17:3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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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다시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통위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띤 것으로 해석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98%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이 1.7%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물(1.784%)과 30년물(2.349%)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으며 10년물(2.077%) 및 20년물(2.265%) 역시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채권 금리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향후 하락 추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면서 금통위원 중 한 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낸 것이 채권시장 강세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한 명이 연속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지표에서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되지 않는 한 금리인하 주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1%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실제 이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향후 잠재성장 수준이 예상된다고 했지만 15년간 평균인 1.0%의 성장이 3개 분기 연속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향후 성장 전망이 내려갈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신 연구원은 한국의 정책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2분기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0%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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