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막나가는 10대들…용돈없어 편의점 여종업원 벽돌로 내리쳐
입력 2015-04-13 13:55 

10대 동갑내기 가출소년 두 명이 편의점을 털려고 했으나 여종업원의 신고와 CCTV로 인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던 여종업원 A씨(37)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 후 도주한 혐의로 정모 군(17)과 박모 군(17)을 검거·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갑내기인 정 군과 박 군은 각각 지난해 9월, 올해 3월에 가출해 PC방과 찜질방 등지를 전전하다 지난 4일 가출 청소년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서로 알게 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인근 공사장에서 미리 준비한 벽돌을 갖고 들어가 박 군이 망을 보는 사이 정 군이 A씨를 유인해 뒤통수를 벽돌로 내리쳤다.

다행히도 A씨는 바로 일어났고, 경찰에 편의점에서 어떤 남자가 벽돌로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갔다”고 신고했으나 이미 정 군과 박 군은 도망간 뒤였다.
이에 경찰은 도주하는 이들의 동선을 지하철 2호선 신림역~삼성역 구간에 이르는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지난 8일 삼성역에서 긴급체포에 성공했다.
경찰진술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시인했고 경찰은 정 군과 박 군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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