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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보복성 빈볼'논란에 "상황이 복잡합니다" 심경 밝혀
입력 2015-04-13 13:40 
출처 = MK스포츠



'보복성 빈볼' 시비에 휘말린 한화 이글스의 투수 이동걸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지금은 어떤 말씀도 드리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미안해 했습니다.

이동걸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 말 마운드에 올라 2사 2루 상황에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습니다. 이에 황재균이 언짢아 하면서 신경전이 일었고 양 팀 선수단은 구장으로 뛰쳐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습니다. 심판은 이동걸이 고의적으로 빈볼을 던졌다고 판단해 퇴장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이동걸은 1군 진입과 동시에 이번 벤치클리어링 사태를 일으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동걸은 "구단을 통해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정중히 말했습니다. 이동걸은 그가 던진 '빈볼'에 대해 과연 고의인지 아니면 벤치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실히 밝히지 않은 채 "상황이 복잡합니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KBO의 규정에 따르면 빈볼을 던진 투수는 10경기 이하 출장정지를 페널티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이동걸은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의 이종운 감독은 이번 일에 대해 "앞으로 우리 팀 선수를 가해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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