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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환상적 8호골…유럽 10+골 6번째 한국인?
입력 2015-04-13 07:12  | 수정 2015-04-13 16:27
석현준(왼쪽)이 벤피카와의 리그컵 준결승 원정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포르투갈 리스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 FC)이 시즌 8호 골을 기록했다.
비토리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팅 CP와의 2014-15 포르투갈 1부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풀타임을 소화한 석현준은 후반 2분 페널티박스에서 멋진 개인기로 만회 골에 성공했으나 소속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골을 추가한 석현준은 이번 시즌 35경기 8골이 됐다. 경기당 63.2분을 뛰면서 90분당 0.33골을 넣었다. 2009-10시즌 AFC 아약스에서 성인프로축구경력을 시작한 후로 FC 흐로닝언 소속으로 2011-12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20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이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였다.
석현준(9번)이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와의 포르투갈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 골키퍼보다 앞서 슛하고 있다. 사진(포르투갈 기마랑이스)=AFPBBNews=News1

프로 데뷔 후 첫 연간 10골 달성에 이제 2골이 남았다. 유럽프로축구 시즌 10골 이상은 한국인으로는 5명만 도달한 영역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통산 98골을 넣은 차범근(62) 이후에는 오랫동안 맥이 끊겼다가 2000-01·2002-03시즌 설기현(36·성균관대학교 축구부 감독대행)이 벨기에프로축구 소속으로 달성했다.
박지성(34)은 2004-05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44경기 11골로 미드필더로는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유일한 기록보유자가 됐다. 박주영(30·FC 서울)이 프랑스프로축구 AS 모나코에서 2010-11시즌 35경기 12골로 뒤를 이었다.
최근 유럽프로축구 두자릿수 득점 분야는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의 독무대다. 2012-13시즌부터 3년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은 이번 시즌 30경기 7골로 박지성에 이어 미드필더로는 2번째 한국인을 꿈꾸고 있다.
10골에 도전 중인 석현준은 국가대표로는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홈 평가전(0-1패)에서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A매치를 경험했다. 20세 이하 대표로 5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고 23세 이하 대표로는 1경기를 뛰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석현준 시즌 8호 골 영상.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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