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초 만에 매장 유리깨고 스마트폰 600만원치 훔쳐
입력 2015-04-02 11:16 

17초 만에 휴대전화 매장 유리를 깨고 들어가 스마트폰 8대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의 유리를 망치로 깨고 들어가 17초만에 시가 6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8대를 훔쳐 달아난 윤모씨(21)와 훔친 스마트폰을 보관한 이모씨(25)를 각각 특수절도 혐의와 장물보관 혐의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는 매장에 침입하면 경보기가 작동해 보안업체에서 출동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보안업체 직원이 도착하기 전에 진열장 아래 서랍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오토바이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빚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고, 범행 이틀 전에 해당 매장을 먼저 답사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씨는 윤씨가 훔친 스마트폰을 맡아달라고 하자 이를 자신의 차량에서 보관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길로 도주하는 윤씨를 CCTV영상으로 분석해 17시간만인 지난달 30일 밤 붙잡았다.
경찰은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셔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금고나 잠금장치를 갖춘 보관장소를 마련할 것을 휴대전화 매장 관리자들에게 당부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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