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2월 경상수지 64억4000만달러 흑자…36개월째 순항(종합)
입력 2015-04-02 08:24 

경상수지가 36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4억4000만달러 흑자로 36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06억달러로 작년 2월보다 15.4% 줄었지만 수입은 332억7000만달러로 21.9%나 감소했다. 수출입 감소폭이 이같이 커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9월 이후 5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수입은 22.8% 줄고 수출은 17.3%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입 감소폭이 더 큰 것은 유가하락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상품수지 흑자는 73억2000만달러로 전월의 66억9000만달러보다 커졌다.

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달러 적자로, 여행수지 개선에 힘입어 전월(23억8000만달러)보다는 축소됐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14억달러로,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29억달러)보다는 줄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55억4000만달러로, 1월의 82억4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증권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유출초 규모가 전월 36억2000만달러에서 30억달러로 줄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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