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콴유 전 총리 국장 엄수…각국 지도자 조문
입력 2015-03-29 19:30  | 수정 2015-03-29 19:48
【 앵커멘트 】
지난 23일 별세한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조문 외교의 무대'로 불릴 정도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장례식에 참석했고, 싱가포르는 슬픔에 젖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가 오는 싱가포르 거리.

국회의사당에 안치했던 고 리콴유 전 총리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국장이 열리는 싱가포르 국립대로 이동합니다.

현장음
- "리콴유, 리콴유."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장례식.

31년 동안 싱가포르를 이끌면서도 늘 검소했던 리 전 총리의 뜻대로 소박하게 치렀습니다.


고 리 전 총리의 맏아들인 리셴룽 현 총리는 아버지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리셴룽 / 싱가포르 총리
- "우리를 이끌었던 큰 빛이 사그라졌습니다. 평생을 싱가포르 발전에 이바지한 리콴유 총리를 이제 보내야 합니다."

리 전 총리를 추모하는 마지막 자리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함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동남아 국가 정상들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중국은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시진핑 주석을 대신했고,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필두로 조문단을 꾸렸습니다.

또한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직접 싱가포르를 찾아 리 전 총리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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