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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넥센전서 지난 가을부터 간절히 바라온 첫 승 거둬
입력 2015-03-29 17:55  | 수정 2015-03-30 07:33
한화 김경언이 3회초 솔로 아치를 그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김경언은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한화가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가을 마무리캠프서부터 흘려온 땀방울을 야구팬들 모두가 지켜봤기에 한화의 첫 승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해있었다. 한화는 그 땀방울을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쏟아내며 분투했다.
한화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아쉬운 연장 패배를 당했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욱 컸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1군 승리는 무려 1323일 만이다. 김 감독의 정규시즌 마지막 승리는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인 지난 2011년 8월 14일 문학 넥센전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와 넥센은 2연전서 1승씩을 나란히 나눠가졌다.
이날 역시 선취 득점은 한화 몫이었다. 한화는 2회초 김태균-김회성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범모가 희생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고동진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앞서갔다. 3회초에는 김경언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넥센은 4회말 유한준(2루타)-박병호(볼넷)가 연속 출루하며 기회를 만든 뒤 브래드 스나이더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에는 2사 후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출루,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한화가 이 균형을 깼다. 1사 1,2루서 정범모가 받아친 타구가 투수 뒤쪽으로 빠진 뒤 2루 베이스를 맞으며 굴절돼 중전 안타가 됐다. 2루에 있던 대주자 송주호가 홈으로 쇄도했고 마침내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9회에도 다시 한 번 끈질김을 발휘했다. 권용관(볼넷)-김경언(2루타)이 연속 출루한 뒤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점을 올렸다.
한화 송은범은 4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져 1볼넷 4탈삼진 2실점 했고, 뒤를 이어 안영명-권혁-송창식-박정진-윤규진이 등판했다.
올 시즌 선발 연착륙 준비를 하고 있는 넥센 한현희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포함)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첫 경기를 마쳤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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