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소진된 안심대출 5일간만 추가접수
입력 2015-03-29 17:52  | 수정 2015-03-29 21:04
정부는 가계부채 구조개선 상품인 '안심전환대출'이 지난주 출시 닷새 만에 한도가 소진되자 30일부터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 닷새 동안 일괄 신청을 받은 후 추가 금액인 20조원을 다 채우면 집값이 싼 대출자부터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안심전환대출 20조원 추가 공급 방안' 기자 브리핑에서 "기획재정부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등이 종합 검토한 결과 30일부터 안심전환대출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 추가 신청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6개 시중은행을 통해 하면 된다. 대출조건은 20조원 1차 공급분과 동일하지만 절차는 '신청 후 승인' 방식으로 바뀐다.
임 위원장은 "신청 규모가 20조원을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 신청자부터 배정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20조원에 미달할 때는 요건만 맞으면 전부 공급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등 40조원이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되면 원리금 분할 상환에 따른 가계부채 감축 효과가 매년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는 추가 공급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추가 운영 규모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 자본 여력상 공급 가능한 최대 규모"라며 "더 이상 공급 확대는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고 못 박았다.
[이유섭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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