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명 프로농구 선수, 은퇴 후 한다는 일이…
입력 2015-03-29 15:18 

트로이 머피는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12시즌동안 활약한 선수로 34살에 은퇴했다. 머피가 비교적 빠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한 것은 이루고 싶은 꿈이 또 있었기 때문이다.
12년간 NBA를 종횡무진하면서 6600만달러(약 728억원)를 벌어들인 그가 하고 싶었던 것은 다름 아닌 공부였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로이 머피는 현재 콜럼비아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다.
노트르담대에서 두 시즌 동안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머피는 학위를 따지 못한채 3학년 때 NBA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이후 8년간 경기당 평균 13득점, 9.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머피는 이번 가을학기에서 4과목을 수강했는데 학점 3.8을 받아 우등생으로 선정됐다.
머피는 고등학생 때 훌륭한 학생이었지만 콜럼비아대에 입학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지난 2013년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보장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입학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 과외를 받았다. 그는 입시를 준비하는 2개월 동안 매주 25시간씩 공부했으며 20번 이상의 모의고사를 치뤘다.
머피는 ‘NBA에서 얻은 교훈을 대학 생활에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 에세이를 썼다. 그의 경쟁심은 좋은 농구선수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이제는 그 경쟁심을 좋은 학생이 되기 위해 쓰고 있다. 머피는 항상 내 자신을 테스트하고 싶고, 수업에서 A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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