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장 수술 전문 병원, 사소한 실수로 환자 ‘그곳’을…
입력 2015-03-29 14:41 

유럽 군병원의 신장 전문의가 한 남성 환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수술 실수 후 대처를 잘못해 환자가 성기까지 잘라내는 고통을 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코스티카 마롤리에누라는 루마니아 출신 퇴역군인은 심부전증을 치료하기 위해 루마니아 동부 부저우 시에 위치한 병원을 찾았다. 그를 담당한 군의관은 순조롭게 수술을 끝냈으나 이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수술 당시 환자에게 삽입한 튜브(카테터)에 이상이 발견된 것.
마롤리에누는 수술 후 의료진이 찾아와 합병증이 생겼다고 말했다”며 배뇨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플라스틱 파이프를 삽입해야 했는데 간호사가 실수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마롤리에누의 성기가 감염되기 시작했으나 병원 측의 대처는 비상식적이었다. 그는 그로부터 나흘 후에야 신장병 전문 부서로 옮겨졌고, 샘플을 채취해가 의료진은 열흘 간 무소식이었다. 담당 의사는 휴가를 떠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마룰리에누의 성기는 검게 변하기 시작했고, 그는 다른 군병원으로 옮겨졌다. 옮긴 병원 의사는 그의 성기를 보자마자 염증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 성기를 제거했다. 병원 대변인은 음경 표피가 완전히 벗겨져 나갔고 세포 대부분이 죽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마룰리에누는 병원의 황당한 실수와 어이없는 대처로 이제 여자처럼 소변을 봐야 한다”며 해당 병원을 상대로 60만달러(약 6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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