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 올해 신규채용 대폭 확대…'탈(脫)스펙'
입력 2015-03-29 11:54  | 수정 2015-03-29 13:13
사진=MBN


금융권 은행들이 올해 신규 채용인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

복수의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의 올해 채용인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90명을 뽑은데 이어 올해 1000여명 가량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대졸자 350명,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70명, 장애·보훈 특별채용 80명, 경력단절여성 280명, 시간선택제 전담 관리직 220명 등입니다.

특히 시간선택제 전담 관리직은 부지점장 이상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입니다.

합격자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루 2시간씩 1개 영업점의 감사 및 사고 예방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355명) 채용 인원의 2배가 넘는 800여명을 올해 채용합니다.

대졸 사원도 지난해 290명 채용한 데 이어 올해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고졸·보훈 채용인원도 65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납니다.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정규직 300명을 모집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한 청년인턴 프로그램도 각각 150명씩 뽑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도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220명에서 400명으로 대폭 늘립니다.

'탈(脫)스펙' 채용 절차가 이뤄져 어학점수, 자격증란이 없어졌습니다.

올해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무능력평가도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500여명을 채용했던 우리은행도 채용 인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재 150명의 개인금융서비스직군(텔러직) 채용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5월에는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100여명을 뽑을 예정이며, 7~8월에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공채를 할 방침입니다.

대졸 일반직 공채는 오는 10월에 접수를 받습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총 500명 가량의 신규 채용을 했는데 올해는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상당폭 늘릴 계획"이라며 "스펙보다는 인성을 중시하고 전공 분야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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