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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연패탈출에도 끝내 답답했던 타선
입력 2015-03-22 16:08 
주현상은 8회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패서 벗어나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끝내 답답한 타선을 깨우지 못했다.
한화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주현상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한화는 3승9패(승률 2할5푼), 10위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최근 4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던 마운드는 깔끔한 모습으로 마무리를 했다. 선발 쉐인 유먼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고, 이어 나온 권혁, 송은범, 마일영, 윤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올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가능성이 높은 권혁, 송은범, 윤규진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모습은 충분히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대거 2군급 멤버들이 나선 타선은 4안타 빈공으로 답답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고 송주호가 3회 1타점 적시타, 8회 주현상이 결승타를 기록했다. 강경학이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김회성이 2루타 1개를 때렸다.
앞서 기록했던 6연패 기간까지 범위를 넓히면 7경기서 기록한 점수는 총 16득점이다. 하지만 17일 넥센전 8득점을 제외하면 득점은 8점으로 뚝 떨어진다. 6경기서 단 8득점에 그친 것. 물론 주전들이 대거 결장한 영향이 컸다.
한화는 주전 김태균, 정근우, 조인성 등이 차례로 부상 이탈하면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꾸리기 힘들었다. 더해 김성근 감독은 시범경기 계속해서 많은 신예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현재 시범경기 모습을 정규시즌 한화의 베스트 전력의 공격력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에 가깝다. 다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한 번 침체된 타선을 깨우지 못하고 불과 일주일여를 앞둔 개막전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청백전을 치른다고 할지라도 개막까지 실전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타자들의 타격감과 자신감 회복은 중요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특타와 일대일 개인 레슨 등을 통해 타선을 깨우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했다. 과연 빈공의 수렁에 빠진 한화가 28일 목동에서 열릴 개막전서 어떤 라인업을 들고 나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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