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마을 운동’ 퍼진 우간다…일자리로 활기 넘친다
입력 2015-03-22 15:16 

정부가 우간다에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을 확대하는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구촌새마을운동 확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우간다 현지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 현장인 키테무(Kitemu) 마을과 카테레케(Katereke) 마을을 방문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 장관이 둘러본 곳은 지난 2009년부터 행정자치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지원해 조성된 시범 마을로, 이·미용 사업장, 재봉틀학교, 옥수수 등 소득작물 재배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자체 새마을회를 운영하고 마을내 금고를 운영해 공동사업에서 창출된 수익의 5%를 다시 마을 기금으로 재적립해 자립 성장의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새마을운동의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곳에서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이래 30여개 사업장이 새로 생기고 3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또 우간다 시중 은행의 3분의 1에 불과한 이자율(12%)로 새마을금고 회원에게 대출을 해주는 사업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회원 수는 2013년 5월 20명에서 현재 70명으로 늘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안에 우간다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6개 추가한다. 또 주변 14개 마을이 자체적으로 새마을운동을 도입하면서 우간다의 새마을운동 마을은 22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구촌새마을운동 초청교육도 우간다를 비롯한 8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아프리카 내 지구촌새마을운동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 장관은 ‘근면 자조 협동이 적힌 친필 액자를 현지 농업지도자연수원장에게 전달하면서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이 바로 여기 이곳에서부터 우간다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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