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속 70km 도심 속 '묻지 마 질주'…5명 부상
입력 2015-03-18 19:42  | 수정 2015-03-18 20:07
【 앵커멘트 】
차량 금지구역 도로에서 차량이 시속 70km로 질주하면서 5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 유명 번화가로 꼽히는 충장로.

평소와 같이 상가들 사이로 사람들이 여유롭게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두 남성이 걸어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차 한 대가 이들을 덮치고 지나갑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한 사람은 공중에서 떨어지고, 한 사람은 옆으로 튕겨 나가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당시 차량 속도는 약 시속 70km.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사고를 내고 50m를 더 질주하던 운전자는 긴급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송훈민 / 광주 계림동
- "손님을 보고 있다가 차가 엄청 아주 빨리 지나가서 깜짝 놀라 밖에 나가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더라고요. "

사고를 당한 5명 중 3명은 가벼운 찰과상에 그쳤지만,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공중에서 떨어진 윤 모 씨는 뇌진탕과 간 손상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고, 황 모 씨는 다리와 얼굴을 17바늘이나 꿰맸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해자
- "기억이 안 나고, 중간에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느낌만 받고 그다음에 깼던 구급차 안에서밖에 기억이 안 나요."

이 도로는 상가밀집지역으로 저녁 11시~오전 9시까지만 차량 통행을 허용한 곳.

가해 운전자는 40대 박 모 씨로 차량이 급발진했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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