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수 태진아 '억대 원정도박' 진위 논란
입력 2015-03-18 19:41  | 수정 2015-03-18 20:14
【 앵커멘트 】
중견 가수 태진아 씨가 미국 원정 도박설에 휩싸였습니다.
한 매체가 태진아 씨가 LA의 한 카지노에서 억대의 도박을 벌였다고 보도했는데, 태진아 씨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한인 시사 주간지 시사저널USA는 태진아가 지난달 말 LA의 한 카지노를 찾아 억대의 바카라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자로 변장하고 방문해 고액 베팅 전용실에서 3~4시간 동안 한 번에 수천 달러씩 베팅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태진아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을 하던 중 카지노에 잠깐 들러 재미삼아 즐겼을 뿐 불법적인 도박을 한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태진아 / 가수
- "운수점이나 보려고 1,000달러를 바꿔서 했어요. 한 시간에 4,700달러 정도 땄어요. 그거로 밥 먹고 잘 쓰고 왔어요."

오히려 해당 매체가 기사를 빌미로 수억 원을 요구했다며 악의적인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태진아 / 가수
- "25만 달러 달라고. 그러면 기사 안 쓰겠다고."

이에 대해 기사를 쓴 기자는 MBN과 전화 통화에서 "사실 관계 확인차 질의서를 보냈을 뿐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거꾸로 태진아 측에서 회유와 협박을 했다"며 다음 주 후속 보도를 하겠다고 예고해 도박의 실체와 협박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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